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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란戰에 꺾인 기업심리… 내달 전망은 ‘계엄후 최대 하락’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 조업 일수 증가 등에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란戰에 꺾인 기업심리… 내달 전망은 ‘계엄후 최대 하락’

■ 한은, 이달 CBSI 94.1 집계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에도

제조·비제조업 모두 비관적

미국·이란 전쟁에 3월 기업 체감 경기가 꺾였다. 특히 다음 달 경기 전망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져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4.1로 나타났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을 100으로 삼아 이보다 높으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못 미치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0.6포인트), 신규 수주(+0.6포인트) 등이 개선됐으나 제품 재고(-0.6포인트), 자금 사정(-0.4포인트) 등이 악화하며 이를 상쇄했다. 비제조업 CBSI(92.0)는 자금 사정(-0.5포인트), 업황(-0.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 조업 일수 증가 등에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란 전쟁으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비제조업 중 운수창고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달 경기 전망은 4.5포인트 내린 93.1로 지난해 1월(-7.2포인트)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이 3.0포인트 하락한 95.9, 비제조업이 5.6포인트 떨어진 91.2로 나타났다. 역시 계엄 직후였던 지난해 1월 제조업 3.8포인트, 비제조업 9.7포인트가 각각 떨어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더욱이 수출기업 CBSI 전망치는 3월보다 3.7포인트 내려 2023년 10월(-6.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세부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등이 개선됐으나, 화학물질·제품 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상황이 나빠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0으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하락해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9.8포인트)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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