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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극도 타격'에 "韓. 도움 안 돼" 맹비난까지...환율·증시·채권 '된...

특히 전날 강한 오름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현대차 등이 모두 5%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이들은 K2 반도체 대표주이거나 미국에 이미 투자를 단행, 수출 수혜주로 꼽히는 회사들이다. 미국이 종전 문제에...

이란 '극도 타격'에 "韓. 도움 안 돼" 맹비난까지...환율·증시·채권 '된...

북한 핵 위협에서 보호해 주는데 도움 안 준다 인식 드러내

미국, 이미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 압박 전례 있어

전쟁 장기화 우려에 주한미군 핑계 경제적 출혈 우려 '난감'

이란사태 종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던 글로벌 시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2일 한국 시장은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증권시장과 채권, 원화 가치가 타격을 받으며 트리플 약세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사진 [사진=청와대]

공격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킬 '방향성'은 제시하면서도, 대화나 종결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아 강온 전략 병행이 아닌 강력한 압박 일변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쟁 조기 종결 기대감이 꺾인 것.

더욱이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강한 불만도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갖던 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해 당사국들이 알아서 풀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특히 그는 "한국은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주한미군을 주둔시켜 북한 더 나아가 중국의 압박에서 보호한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인데, 이런 혜택에도 한국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로 우리를 압박한 바 있어, 이란사태 장기화 국면에서 '한국=도움이 안 되는 국가'로 낙인찍히는 것은 각종 비용 부담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경제적 지출 타격 우려와 이란사태 장기화 문제가 설상가상으로 겹친 셈이다.

이에 따라 증시가 경색 상황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엔 1.7%선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내용이 나오자, 강한 당혹감이 시장을 타격했다. 급기야 오전 11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86% 급락한 5267.16까지 밀렸다. 30분 뒤인 11시 44분 낙폭을 다소 줄이며(3.82% 하락) 5269.42를 형성 중이다.

특히 전날 강한 오름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현대차 등이 모두 5%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이들은 K2 반도체 대표주이거나 미국에 이미 투자를 단행, 수출 수혜주로 꼽히는 회사들이다. 미국이 종전 문제에 소극적으로 전쟁 확산 쪽으로 눈길을 주는 데다, 한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각종 경제적 채찍을 휘두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힘을 잃은 모습이다.

환율과 국채도 좋지 않다. 환율은 1521.4원까지 치솟는 상황이며, 국채 금리(3년물)는 3.469까지 올랐다. 3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연 3.465%로 마감했고 2일 오전 중엔 잠시 3.358까지도 떨어진 바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를 본 덕인데, 이 WGBI 효과가 상쇄된 것이다. 트럼프발 이란 강타 및 주한미군 발언이 국채 금리 방향을 돌려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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