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인터뷰
우상호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이제 중앙 정치무대에 관심 없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16일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중앙정부 움직일 수 있는 힘으로
전국서 가장 놀라운 혁신 이끌 것
AI 데이터 기지·향토 식품가공…
강원만의 장점으로 세계와 승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강원도 현장을 돌아보니 ‘중앙에서 힘센 사람이 와 기대된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듣는다”며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중 중앙정부를 나만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출마를 권유해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첫 정무수석을 맡았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우 후보는 “이제 중앙 정치 무대에 관심 없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은 강원도를 전국에서 가장 놀라운 곳으로 변모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하다 강원지사에 출마했다.
“국회의원 5선에 불출마하고 정치적 역할을 고민하던 때 대한민국의 혁신가들을 많이 만났다. 성공한 기업인 한 사람에게 ‘가장 낙후된 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게 혁신’이라는 말을 듣고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와 내 고향 강원도를 돌며 ‘이런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이 ‘형님이 맡아서 해보세요. 하시면 잘할 것 같은데’ 그러더라. 대통령 후보가 권유하니 운명이라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 선거 슬로건이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다.
“대통령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보냈으니 나를 찍으면 중앙정부 도움을 가장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며 도민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주는 거다.”
- 장관들과 만나 지역 관련 현안을 전달하던데.
“동고동락한 사이라 다 친하다. 내 전화 안 받을 사람 없고 만나자고 하면 피할 사람 없다. 전국 시도지사 후보 중 나만큼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민주당 원내대표도 했으니 입법부 도움도 가장 잘 받을 수 있다.”
- 강원 현장 민심은 어떤가.
“중앙에서 힘센 사람이 왔으니 기대된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듣는다. 민주당 지도부가 1호 단수공천을 주고 강원도에 계속 오며 도민들에게 ‘정말 센 사람이 왔구나’라는 자부심을 주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장 분위기는 역대급으로 좋다.”
- 도정에 적용할 계획인 이 대통령 업무 방식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 대통령은 여러 현안 중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며 한 분야에서 성과 내기를 정말 잘한다. 한번 정책을 물면 성과가 날 때까지 점검한다.”
- 우상호표 리더십은.
“잘 듣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옛날부터 당에서 빠른 결정을 잘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중동전쟁 때문에 강원 경제가 아주 비상한 상황으로 추락 중이다. 이 대통령에게 배운 것처럼 비상경제플랜을 돌려 위기를 최단 시간 내에 극복하겠다.”
- 강원도 발전을 이끌 핵심 산업은.
“강원도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로 세계와 승부하겠다. 첨단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지를 유치하겠다. 강원도는 필요한 물이 풍부하고 전기는 남아돈다. 강원도의 좋은 자원을 산업화하는 ‘강원형 산업’도 키울 거다.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가공산업이 대표적이다.”
- 김진태 지사의 강원도정 평가는.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하려고 애썼는데 도민들 생활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는 거의 없다. 그나마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농자재 반값 제공’ 정책은 이어갈 생각이다.”
- 선거 판세 전망은.
“선거 막판 1주일에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결집할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현재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샤이 보수층을 6%로 봐야 한다. 지금 10%포인트 이기고 있다면 4%포인트 앞서는 거다.”
- 전국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거란 평가가 있다.
“선거 결과를 과신하면 국민이 다시 심판한다. 상당수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민주당으로 넘어오고 있는 게 아니다. 착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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