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촬영한 의왕역 부근. 의왕시 제공.
경기도 의왕시가 도시개발사업과 광역철도망 구축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는 오는 2030년쯤에는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태세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시민들의 생활 환경은 한층 편리하고 쾌적하게 변화된다는 얘기다.
이는 주거와 일자리, 문화와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미래형 자족도시 기반이 갖춰지면서 수도권의 조용한 중소도시로 인식되던 의왕시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의왕시는 전체 면적의 약 8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도시 행정 전문가인 김성제 시장(2010년)의 등장으로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도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백운밸리 개발사업은 백운호수 일대 약 29만평 규모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약 400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 대표적인 도시개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백운밸리는 2022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현재 의왕시 전역에서는 고천·초평·월암·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오전·왕곡지구 등 6개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고천지구(약 4600세대)와 초평지구(약 3000세대)는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월암지구(약 3500세대)와 청계2지구(약 2000세대)는 각각 올해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가장 규모가 큰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약 1만5000세대)는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이들 6개 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주택은 총 약 4만3000세대에 달해 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30년대 중반에는 의왕시 인구가 25만명(현재 약 16만명)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는 1번 국도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진 수도권 교통 요충지다.
문제는 우수한 도로망에 비해 철도 인프라가 현재 운영 중인 1호선 의왕역 전철역 한 곳뿐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 온 철도망 확충 사업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도 확정됐다.
2024년 8월 착공식을 갖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인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 (가칭)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 등을 거쳐 수원과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는 약 39km 규모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의왕시 철도교통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할 것이 확실시 된다.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에서 판교까지 연결되는 복선전철 노선으로, 향후 경강선과 연계돼 수도권 동·서부를 잇는 핵심 철도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역시 인덕원~동탄선과 함께 2024년 8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 중이다.
GTX-C 노선은 2023년 11월 의왕역 정차가 공식 확정된 이후 2024년 1월 착공식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GTX-C가 개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의왕시는 고구마 모양의 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내손·청계동, 고천·오전동, 부곡동 등 3개의 생활권으로 단절돼 있다.
이로 인해 같은 도시임에도 생활권이 나뉘면서 지역 주민간 통합과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무엇보다 이러한 단절된 생활권 연결을 위해 의왕시는 현재 추진되는 위례 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 계획에 인덕원을 거쳐 내손2동~백운호수~오매기~의왕시청~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을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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