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셨 듯이 신한은행의 경우 정보유출을 파악하는데 15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날로 진화하는 AI로 해킹 위험도 커진 상황인데, 정작 금융회사들은 사고가 나고도 이를 알아차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롯데카드.
해커의 침입이 있는지 2주가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사이 고객 297만 명의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 코드 등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조좌진/당시 롯데카드 대표이사/지난해 9월 : "해커가 저희들이 통상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과 구분을 거의 못 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공격했습니다). 물론 이것마저도 결국은 변명입니다만."]
신한은행은 2023년 12월 홈페이지 내부 오류가 발생했지만,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발견했습니다.
하나은행도 1년 4개월 넘게 오류를 알아차리지 못해 고객 112명에게 714만 원을 배상했습니다.
최근 5년간 금융권 전산·해킹 사고 1500여 건을 분석해 보니, 사고를 인지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 경우가 75건, 1년 넘게 걸린 사례도 16건이나 됐습니다.
[김형연/국회 정무위원/조국혁신당 : "사고가 나고도 몇 달씩 몰랐다면 AI 에이전트 공격에는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지 금융 당국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사고를 빨리 파악하지 못하면 유출 정보가 늘어날 수 있고 원인 파악과 복구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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