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윤성영 감독.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이 ‘딜라이트’ 유환중을 후보로 내렸던 이유를 밝혔다.
한화생명은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0으로 이겼다. 한화생명은 18승7패(+20)가 됐다. 이로써 정규 시즌 막판까지 젠지(19승8패)와 레전드 그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동력을 얻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돌아가 거둔 승리다. 정규 시즌 하반기 들어 팀이 부진에 빠지자 윤 감독은 지난 15일 KT 롤스터 상대로 신인 ‘블러핑’ 박규용을 기용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T전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이날 다시 한 경기 만에 유환중을 주전 서포터로 복귀시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이 교체 기용의 이유를 밝히고, 결과에 따른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선수 교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내가 욕을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유환중은 고점이 정말 높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잘하는 선수”라며 “그런 고점이 나오게끔 내 생각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데 동의한 유환중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유환중이 흔쾌히 받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마유시’ 이민형도 서포터가 바뀌어 힘듦이 있을 것이다. 민형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환중은 1세트 알리스타, 2세트 세라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윤 감독은 “사실 오늘처럼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게임이 좀 있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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