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그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룬 채 맞이한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헨더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 원).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2연승을 차지한 건 2013년 박인비(3연승)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건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동시에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는 8번째 한국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대회 정상에 오른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로써 유해란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올 시즌 메이저 네 개 대회에서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가지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코르다는 셰브런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유해란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52점을 기록해 선두 코다(225점)를 73점 차로 따라붙었다. 상금랭킹에서는 404만 1471달러(약 60억 7000만 원)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유해란은 종일 힘든 경기를 펼쳤다. 샷감은 좋았지만 여러 차례 퍼트에서 기회를 놓치며 후순위 선수들에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8번 홀(파3)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유해란은 결정적일 때 힘을 냈다. 18번 홀(파5)에서 4m 남짓 거리의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유해란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보낸 유해란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헨더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홀인원 포함 3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간절하게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유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가 18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고 임진희가 15언더파로 야마시타 미유,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7타를 줄인 이소미는 11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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