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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엔군 참전의 날,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6·25전쟁이 발발한 해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1950년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6·25전쟁이 총성을 멈춘 날은 언제일까? 이 질문에는 쉽게 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정답은 1953년 7월 27일이다.

유엔군 참전의 날,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전현빈 울산보훈지청 보훈과

6·25전쟁이 발발한 해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1950년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6·25전쟁이 총성을 멈춘 날은 언제일까? 이 질문에는 쉽게 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정답은 1953년 7월 27일이다. 이날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중국인민지원군 사이에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은 비로소 총성을 멈추게 됐다.

그러나 이는 전쟁의 종식이 아닌 휴전이었다. 지금도 한반도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지금으로부터 76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이 시작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남침을 계속하자 유엔은 회원국들에게 대한민국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고, 유엔군사령부가 창설됐다. 미국을 비롯한 22개국은 전투 및 의료를 지원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다. 전쟁 기간 동안 약 198만명의 유엔군이 한반도에 파병됐으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름조차 낯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대한민국 국군뿐 아니라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해 정부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단순히 과거의 전쟁을 기억하는 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받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감사하고 참전 22개국과의 우정을 이어가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날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며 6·25전쟁을 직접 겪은 참전용사들은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언젠가는 전쟁의 기억마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유를 지켜낸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다. 오늘의 자유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은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은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다. 전현빈 울산보훈지청 보훈과

전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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