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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보화 "왕십리에서 성수까지…'계속되는 성동시대' 더 크게 잇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성동 교육지원센터 조성, 학교 재배치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덕수고·한양대·AI센터를 잇는 미래 교육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는 '신속관리추진단'을 운영하고, 도시계획·건축...

유보화 "왕십리에서 성수까지…'계속되는 성동시대' 더 크게 잇겠다"

유보화 민주당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이로운넷 = 이수진 에디터

더불어민주당 성동구청장 결선에 오른 유보화 예비후보가 '계속되는 성동시대,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를 전면에 내걸고 왕십리 미래비즈니스축 조성부터 성수 혁신 확산, 교육·재개발·통합돌봄·안전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약을 제시했다.

'정원오 이후 성동'을 둘러싼 결선 구도 속에서, 단순한 행정 계승을 넘어 '성동 전역의 확장형 생활도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유 후보가 내놓은 공약의 핵심은 정원오 전 구청장 체제에서 축적된 성동의 성장 동력을 이어받되, 그 중심을 성수동에만 두지 않고 왕십리·금호·옥수·마장·용답 등 성동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즉 '계속되는 성동시대'라는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정책 언어에서는 '성동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왕십리, '행정 중심' 넘어 동북권 미래비즈니스 거점으로

유 후보 공약의 첫머리에 놓인 것은 왕십리다. 그는 왕십리를 기존의 행정 중심지에서 '미래 비즈니스 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구청과 경찰서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시 공간 재편 기회를 만들고,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교통체계를 혁신하며, 왕십리를 서울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개발 공약이 아니라, 성동의 중심축을 재정의하겠다는 메시지에 가깝다. 성수가 민간 주도의 혁신과 상업 성장의 상징이었다면, 왕십리는 공공 인프라와 교통, 업무 기능을 결합한 '행정 이후의 성장축'으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결선 국면에서 유 후보가 자신을 '안정적 계승' 후보로만 보이게 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포인트도 이 대목에 담겨 있다.

성수의 성과는 성동 전역으로…'확장형 계승' 승부수

유 후보는 성수의 혁신을 성동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삼표레미콘 부지 혁신 클러스터 조성, 서울숲 문화복합시설 추진, 한전 부지 개발, 마장·용답 산업 현대화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적으로 보면 이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성동의 지난 10여 년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성수'였다면, 유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성수를 '성과의 출발점'으로만 두고, 그 성과를 왕십리와 동북권, 마장·용답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정원오의 성동을 가장 가까이에서 계승할 사람'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성과를 넓힐 줄 아는 후보'라는 서사를 덧입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원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한 유보화 예비후보./유보화 예비후보

교통·교육·정비사업…생활정치형 공약도 전면 배치

유 후보는 대형 도시 비전만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공약도 촘촘히 배치했다. 동북선을 금호역까지 연장하고, 옥수·금호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3호선 직결로 강남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교통 공약은 성동 내 지역별 체감도가 큰 사안들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성동 교육지원센터 조성, 학교 재배치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덕수고·한양대·AI센터를 잇는 미래 교육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는 '신속관리추진단'을 운영하고, 도시계획·건축·법률 전문가와 함께 단계별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목은 유 후보가 가진 최대 강점인 '행정가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거대한 비전보다 실제 인허가, 조정, 지원 체계를 강조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정치적 수사보다 '바로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인상을 강화한다.

'행정 계승' 넘어, 복지·안전까지 담은 전 생애 도시 구상

복지와 안전 공약도 이번 메시지의 또 다른 축이다. 유 후보는 성동 복지재단 설립, 생애주기별 의료·복지·돌봄 통합 시스템 구축, 365일 돌봄 체계 구현을 통해 '전 생애 복지'를 약속했다.

여기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 데이터 기반 도시 위험요소 관리, 24시간 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더해 '365일 안전한 성동' 구상도 함께 내놨다.

이는 단순히 개발과 성장만 말하는 후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포석이다. 성동이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로 올라섰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결국 교육·돌봄·교통·안전 같은 생활 인프라가 구정 평가의 핵심이라는 점을 의식한 배치로 보인다.

결국 유보화 후보의 이번 공약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정원오 이후 성동'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유지하되, 실제 내용에서는 왕십리 재편과 성수 확산, 정비사업, 교육, 통합돌봄을 묶어 '더 크게 이어가는 성동'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결선 국면에서 유 후보가 단순한 '계승 후보'에 머무를지, 아니면 '확장 가능한 행정가'로 자리매김할지는 결국 이 공약들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현실 언어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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