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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류비 인상 압박에도… 항공업계, '봄맞이 초특가' 정면 돌파 나섰다

대한항공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유럽 및 중동 노선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유류비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낮추고 있다. 특히 호주 노선 등 계절적 수요가 높은 장거리...

유류비 인상 압박에도… 항공업계, '봄맞이 초특가' 정면 돌파 나섰다

4월 유류비 폭등 예고… 3월 '막차 발권' 총력

FSC, 결제 할인·마일리지로 프리미엄 공략

LCC·HSC, 최대 94% 특가와 할인코드 승부

고유가 압박에도 '여객 점유율 수성' 사활

국내 항공업계가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봄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사진=포인트데일리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가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봄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폭등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항공사들이 인상 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이른바 '막차 발권'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 FSC, 프리미엄 서비스와 결제 혜택 결합해 승부

대형 항공사(FSC)들은 고유가 국면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와 결제 혜택을 결합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유럽 및 중동 노선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유류비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낮추고 있다. 특히 호주 노선 등 계절적 수요가 높은 장거리 노선에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더해 충성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트래블 마트 2026 봄' 프로모션을 통해 미주 5개 노선 최저가 항공권과 이코노미 유료 좌석 35%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장거리 비행의 편안함을 중시하는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LCC·HSC, 장거리 특가와 할인 코드로 정면 돌파

저비용항공사(LCC)와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들의 대응은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4월 유류할증료 인상을 앞두고 주요 단거리 노선에 대해 인상 전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3월 내 발권을 독려하는 한편, 동남아 및 일본 노선에 대해 '3+1' 가족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특가 코드를 배포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취항을 확대한 파리, 로마 등 유럽 노선을 타깃으로 최대 10% 할인과 10만 원 추가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진에어는 편도 총액 6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얼리버드 행사에 LCC 중 드문 무료 위탁 수하물(15kg)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실속파 수요를 흡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HIBOM20' 할인 코드를 통해 뉴욕, LA 등 미주 노선 이코노미석 20% 즉시 할인을 내세워 대형 항공사 대비 넓은 좌석 간격을 선호하는 '가심비' 고객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단거리 노선의 강자인 이스타항공은 부산발 일본 노선에 최대 94% 할인율을 적용해 편도 총액 5만원대 기습 특가를 선보이는 등 신규 회원 쿠폰 증정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왼쪽위부터.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사진=각 항공사

◇ 고유가·고환율 이중고에도 '여객 점유율 수성' 사활

업계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1500원대를 상회하는 고환율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항공사들이 출혈 경쟁을 감수하는 이유로 '여객 점유율 수성'을 꼽았다.

대형항공사 한 관계자는 "유류비가 급등하면 통상 공급을 줄이는 것이 정석이지만, 팬데믹 이후 회복된 여행 수요의 기세를 꺾지 않기 위해 일단 낮은 운임으로 좌석을 채운 뒤 부가 서비스 수익으로 보전하려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월 1일 이후 발권 시 유류할증료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봄철 여행 계획이 있다면 3월 내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특가 항공권의 환불 규정과 위탁 수하물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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