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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증시, 미국과 이란간 휴전합의에 일제히 급등⋯독일 5.06%-프랑스 4....

기술주는 반도체 업체들의 강세에 힘을 얻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주요 섹터 중에서 유일하게...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과 프랑스 웨이퍼 공급업체 소이텍,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독일의...

유럽증시, 미국과 이란간 휴전합의에 일제히 급등⋯독일 5.06%-프랑스 4....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2주 휴전 합의에 일제히 크게 올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6% 상승한 2만4080.63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장보다 4.49% 뛴 8263.8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1% 오른 1만608.8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88% 전진한 613.5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가 급등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했던 국제유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임시 휴전 합의 소식에 환호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최후통첩 만료(미국 동부 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를 약 2시간 정도 앞두고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즉시 안전하게 개방하는 데 동의한다면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 동안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8일에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정체된 물동량 해결을 도울 것"이라며 "이란도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란 측도 미국과의 휴전 합의 사실을 공개하면서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늘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결을 위한 직접 양자회담을 열기로 했다.

유가는 급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 시간 8일 오후 5시42분 현재 13.02% 떨어진 배럴당 95.01 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늦게 이란이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습을 비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천명해 휴전 합의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오후 늦게 이란의 관영 파르스 통신이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습은 휴전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항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 합의가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멀티 자산 전략가인 키란 가네시는 "투자자들은 향후 양측 언론전이 다시 격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가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했다.

주요 업종은 일제히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이 연내 금리인상폭을 약 32bp(1bp=0.01%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금리인상폭이 63bp로 전망됐다.

은행과 산업, 여행 섹터가 급등했다. 이들 업종은 에너지 비용 하락과 채권 금리 하락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기술주는 반도체 업체들의 강세에 힘을 얻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주요 섹터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개벌종목중에서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국제유가 급락세에 힘입어 12.8% 오르며 이날 STOXX 600 지수 기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잘츠기터와 티센크루프도 각각 15.2%, 9.0% 뛰었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과 프랑스 웨이퍼 공급업체 소이텍,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독일의 반도체 및 정밀 기계 제조업체 수스마이크로테크가 8.9~11.8% 급등했다.

반면 영국 석유대기업 BP와 쉘은 5.8%, 4.7% 각각 하락했다. 쉘은 이날 1분기 가스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석유 거래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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