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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환율 급등에 3월 수입물가 16%↑…28년 만에 최고

경유(120.7%), 제트유(93.5%), 에틸렌(85.8%) 등 에너지·석유화학 제품과 함께 D램(21.8%), 플래시메모리(28.2%) 등 반도체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교역조건은 개선된 모습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3.69로 1년 전보다...

유가·환율 급등에 3월 수입물가 16%↑…28년 만에 최고

【 청년일보 】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원

·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국내 수입물가가 2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잠정)는 169.38로 전월(145.88) 대비 16.1%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가운데 원유 등을 포함한 광산품이 44.2%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간재에서도 석탄·석유제품(37.4%)과 화학제품(10.7%)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원유(88.5%), 나프타(46.1%), 제트유(67.1%)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원유 가격 상승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계약통화 기준 상승률 역시 83.8%로, 1차 오일쇼크 당시인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급등은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87.9% 뛰었고, 같은 기간 원

달러 환율도 1천449.32원에서 1천486.64원으로 2.6% 상승했다.

수입물가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4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일부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과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중동 정세 전개와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6.3% 상승한 173.86을 기록하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탄·석유제품(88.7%), 화학제품(1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7%)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경유(120.7%), 제트유(93.5%), 에틸렌(85.8%) 등 에너지·석유화학 제품과 함께 D램(21.8%), 플래시메모리(28.2%) 등 반도체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교역조건은 개선된 모습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3.69로 1년 전보다 22.8%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도 50.9% 급등했다. 이는 수출가격 상승폭이 수입가격보다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행은 원유와 석유제품의 경우 계약과 통관 시점 간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최근 국제 유가 급등이 수입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가 상승분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물가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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