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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메모리 쇼크에도 '풀액셀'…빅테크, 740조 AI 투자 멈추지 않는 이...

중동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는 AI 인프라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유지한 채 이번 주...

유가·메모리 쇼크에도 '풀액셀'…빅테크, 740조 AI 투자 멈추지 않는 이...

중동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는 AI 인프라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유지한 채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28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의 관심은 AI 수요 자체보다 중동 전쟁 이후 확대된 비용 부담이 이들 기업의 자본지출, 수익성,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돼 있다.

이들 네 기업은 3개월 전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총 5000억달러(약 740조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유가가 급등했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헬륨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데이터센터 확대 비용은 더욱 증가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과 코딩 도구의 성장,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주주서한에서 올해 2000억달러(약 29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우리는 이를 보수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사장도 지난 3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면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월가 역시 단기적인 투자 축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팩트셋 집계 기준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1월에 제시된 가이던스 범위 내에 있다. MS는 별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오는 6월 종료 회계연도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075억달러(약 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 변수는 비용 상승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다. 유가상승은 디젤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는 데이터센터 운송 및 제조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3월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세계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헬륨 생산이 중단됐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물류 불안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황 가격도 상승했다.

메모리 비용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6년 내내 일반 서버용 메모리, 엔비디아 칩용 메모리,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2026년 D램 가격이 기가바이트당 9.71달러(약 1만4000원)로, 2025년 3.76달러(약 5500원)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MS는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서피스 PC 가격을 수백달러 인상했다.

이러한 비용 압박은 클라우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뱅크는 MS 실적 변수로 중동 상황과 메모리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아마존에 대해서는 매출이 예상치에 부합하더라도 중동 관련 비용과 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하방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최근 수십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계약을 근거로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상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메타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감축 계획을 밝히며 "회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S 역시 미국 내 약 875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시장 반응은 현재까지 낙관적이다. 나스닥 지수는 4월 들어 15%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8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약 7400조원)를 넘어섰다. 인텔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 이후 25일 하루 동안 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테드 모턴슨(Ted Mortonson) 베어드 전략가는 시장이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클이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잘못 가격이 책정된 국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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