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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 쇼크에… 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 1500원 재돌파

삼성전자는 2.34% 내린 18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2.15% 하락한 9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3.91%), KB금융(-0.2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피 하락에도...

금융당국 개입에도 10일 만에 1500원 돌파유가 급등·외국인 20조 순매도로 원화 약세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10일 만에 또다시 1,500원 선을 돌파했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마감했고, 이어진 야간거래(오후 5시15분 기준)에서는 1,500.62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496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일(1505.8원·고가) 이후 10일 만이다.전쟁 발발 직전 1,420원 선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이후 9거래일 동안 주간 종가 기준 53.7원 급등했다. 전쟁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난 데다 이날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10%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00대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현재 0.53% 오른 100.246이다.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화 약세 압력도 더욱 커졌다.여기에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매로 달러 환전 수요가 늘어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20조 원에 달한다.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유가 급등의 여파를 더 크게 받는 구조다. 유가 상승이 국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순매도 흐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넘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96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중동발 유가 급등과 미국 사모대출 시장 불안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에 마감하며 5,5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외국인(-1조4,623억 원)과 기관(-1조314억 원)의 동반 순매도 속에 개인이 2조4,540억 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삼성전자는 2.34% 내린 18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2.15% 하락한 9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3.91%), KB금융(-0.2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피 하락에도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하며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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