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8개월째 상승...전쟁 변수로 3월 '물가압력' 확대

했다. 특히 2월 지표에는 공습 이후의 유가 급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3월에는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8개월째 상승...전쟁 변수로 3월 '물가압력' 확대

두바이유 10.4% 상승에 원유·제트유 급등...환율 하락에도 수입물가 1.1% 상승

반도체·석유제품 중심 수출물가 2.1% 상승...물량·금액 증가세는 둔화

이란 공습 이후 유가 최대 58.6% 급등·환율 상승...소비자물가 전이 가능성 확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첫 주말인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스후플러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수입물가가 8개월 연속 상승

했다. 특히 2월 지표에는 공습 이후의 유가 급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3월에는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환율 하락에도 유가가 끌어올린 수입물가...2008년 이후 최장 상승 흐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45.39로 전월(143.74)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2%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7년 8월부터 2008년까지 이어졌던 상승 이후 가장 긴 흐름을 기록했다. 일부 기준으로는 2008년 3월 이후 18년 만의 최장 상승세

다.

이번 상승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 1456.51원에서 2월 1449.32원으로 0.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97달러에서 68.40달러로 10.4% 상승했다.

(위쪽부터)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뉴스후플러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은 4.4% 상승했고, 원유는 9.8% 올랐다. 중간재에서는 석탄·석유제품이 4.8% 상승

했다. 세부적으로 제트유는 10.8%, 나프타는 4.7%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 전반이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전월 대비 3.9% 상승했고, 중간재는 0.2%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1%, 0.2%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1.5%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월에는 환율이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 공습 이후 유가 폭등 반영 전...3월 수입·소비자물가 동반 상승 압력

하지만 2월 지표에 최근 유가 급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 미국의 이란 공습이 2월 28일 이후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영향은 3월 지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실제

두바이유는 3월 들어 13일까지 전월 평균 대비 최대 58.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전년 평균 대비 1.4% 상승

했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수입물가 상방 압력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흐름이 소비자물가에도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시차 없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며, 실제 3월 들어 주유소 판매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

다만,

정부가 3월 13일부터 시행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일정 부분 제한할 가능성

도 있다. 향후 물가 흐름은 미·이란 갈등의 장기화 여부와 국제유가 변동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2월 수출물가지수는 148.98로 전월(145.86) 대비 2.1%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

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4.8% 상승했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5.4% 상승

했다. 세부적으로 냉동수산물은 8.7%, 경유 8.0%, D램 6.4%, 휘발유 4.5% 상승하며 주요 품목 전반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물량 측면에서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고,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8.6% 상승했다. 또

수입물량지수 역시 10.6% 증가했고, 수입금액지수는 7.9% 상승했지만, 직전월 대비 증가 폭은 둔화

됐다.

교역조건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4.25로 전년 대비 13.0% 상승했으며, 이는 수출가격이 10.3% 상승한 반면 수입가격은 2.4%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41로 전년 대비 31.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수출을 통한 실질 구매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승 요인까지 고려하면 단기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키워드

#수입물가상승

#교역조건

#수출물가지수

#미이란긴장

#국제유가급등

홍광표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뉴스후플러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