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원자력본부가 25일 월성4호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사능장재 전체훈련에서 오염 부상자 응급구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월성원전
경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원전 사고를 가정한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한 가운데, 복합재난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5일 월성4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해 훈련 진행 상황과 비상 대응 절차를 확인했으며, 중수로형 원전의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마련한 새로운 방사능방재훈련 평가지침이 처음으로 시범 적용됐으며, 훈련 시나리오는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월성4호기 비상요원들이 모두 훈련에 참여해 사고 초기 대응부터 시설 복구, 긴급 정비, 오염 부상자 응급구호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발전차와 펌프차 등 이동형 비상대응 장비의 운용 능력도 함께 점검하며 전원 공급 중단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월성원전은 경주 동해안권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가 핵심 에너지 시설이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방사능방재훈련은 단순한 내부 교육을 넘어 주민 신뢰 확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원전 안전은 시설 관리뿐 아니라 비상 대응체계와 지역사회 소통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원전 운영기관도 정기적인 훈련과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비상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전원 상실, 통신 장애, 드론 공격 등 다양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확대해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훈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며 “원전 안전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전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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