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월드 랩스, '세계 생성' 능력 강화한 월드 모델 '마블 1.1' 출시

pic.twitter.com/KIGYitPOkc — Radiance Fields (@RadianceFields) April 2, 2026 최근 AI 업계에서는 사진 한장으로 고품질 3D... 특히 르쿤은 최근 'JEPA' 모델의 난제를 해결한 'LeWM'을 내놓으며 상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고, 오픈AI는...

월드 랩스, '세계 생성' 능력 강화한 월드 모델 '마블 1.1' 출시

페이페이 리의 월드 랩스가 새로운 3D 세계 생성 모델을 공개하며, 3D 생성 기술의 방향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 단순한 품질 개선을 넘어, 공간 자체를 자동으로 확장하는 ‘세계 생성’ 능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월드 랩스는 2일(현지시간) 3D 세계 생성 모델 ‘마블 1.1(Marble 1.1)’과 ‘마블 1.1 플러스(Marble 1.1 Plus)’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첫 상용 월드 모델 마블을 공개한 지 5개월여만이다.

마블 1.1은 기존 1.0 버전보다 생성 결과의 품질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월드 랩스는 신규 사용자에게 이 모델을 기본 선택할 것을 권장하며, 기존 작업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정교한 3D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별도의 설정을 조정하지 않아도 더 사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개선된 기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마블 1.1 플러스’다. 기존 모델들이 정해진 크기의 3D 공간 안에서만 세계를 생성했다면, 1.1 플러스는 장면에 맞춰 자동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더 큰 세계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넓은 풍경이나 복잡한 환경을 요구하면, 모델이 스스로 영역을 넓혀 하나의 장면을 넘어서는 대규모 3D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은 별도의 수작업 없이 한번의 생성으로 이뤄진다.

기술적으로는 무한 캔버스 또는 아웃페인팅(Outpainting)의 3D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공간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연산 영역을 가변적으로 할당하는 방식이다.

비용 구조도 이에 맞춰 변화했다. 기본 생성 비용에 더해, 모델이 확장한 공간 단위인 ‘다이내믹 큐브(dynamic cube)’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가변 구조가 도입됐다.

World Labs just dropped their newest model of Marble, Marble 1.1.

pic.twitter.com/KIGYitPOkc

— Radiance Fields (@RadianceFields)

April 2, 2026

최근 AI 업계에서는 사진 한장으로 고품질 3D 모델을 생성하거나, 텍스트만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3D 생성 기술의 목표는 개별 객체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세계 전체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블 1.1 플러스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사용자가 공간의 크기나 경계를 일일이 설계하지 않아도, 원하는 분위기나 장면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더 넓고 복잡한 세계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게임, 메타버스,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맵 디자인 방식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직접 지형과 구조를 설계하는 대신, 간단한 설명만으로 끝없이 확장되는 가상 공간을 생성하고 탐험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 경험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모델 선택 기능이 강화돼 마블 1.0, 1.1, 1.1 플러스 등을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되었고, 각 3D 자산이 어떤 모델로 생성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편집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개선되면서 작업 효율도 높아졌다.

기술적 문제도 일부 해결됐다. 여러 브라우저 탭에서 프로젝트가 충돌하던 문제와 스튜디오 내 객체 가시성 설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던 버그가 수정됐다.

이처럼 마블은 이제 연구용을 넘어, SaaS로서의 완성도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 도입을 위해서는 안정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월드 랩스는 마블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공학 등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 분야에서는 얀 르쿤의 AMI 랩스와 구글 딥마인드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르쿤은 최근 'JEPA' 모델의 난제를 해결한 'LeWM'을 내놓으며 상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고, 오픈AI는 동영상 모델 '소라' 팀을 월드 모델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