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의 재정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유로화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장중 1.11달러대까지 밀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4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들어서만 5%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도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막대한 공공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유로존의 물가 부담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재정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유럽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일본입니다.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의 표면 금리가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이달 신규 발행하는 10년물 국채의 표면금리를 한달 전보다 0.4%포인트 올린 연 3.1%로 확정했습니다.
1996년 8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데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까지 겹쳐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입니다.
실제로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1%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시장금리가 표면금리를 웃돌 경우 국채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재무성도 시장 수준에 맞춰 표면금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기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막대한 국가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 정부의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3.미국입니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의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반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4.9로 한달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은 웃돌며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주문이 줄면서 성장 탄력은 둔화했습니다.
반면 기업이 재료와 서비스에 지불한 가격을 나타내는 가격지수는 한달 전보다 1.4포인트 오른 74.0으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공급관리협회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연료비 상승과 관세 부담에 공급업체의 납품 지연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의 27조 원 규모 거래가 주주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그록의 전직 엔지니어이자 주주 들은 델라웨어 법원에 그록의 전 이사회와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그록과 200억 달러, 우리 돈 약 27조 원 규모의 기술 라이선스와 인력 영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일반 주주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인데요.
엔비디아는 이 거래로 그록의 기술을 확보하고 창업자를 포함한 핵심 엔지니어 약 200명을 영입했습니다.
원고 측은 주주 투표와 적정한 가치 평가 없이 거래를 진행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는데요.
미 법무부도 이번 거래가 인수·합병 심사를 피하기 위한 구조였는지 조사하면서 '우회 인수'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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