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액티브 펀드 동원해 50억~100억 달러 투입 논의
피델리티 등 초기 투자자들과의 지분 격차 만회 전략 분석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벤처 기업 스페이스 X. [사진=로이터통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록이 운용 중인 5360억 달러(약 804조원) 규모 액티브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IPO에 50억~1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의 이번 투자 규모는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13.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단일 기관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비중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 기업가치 약 1조7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랙록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 검토에 나선 배경에는 기존 지분 구조에서의 격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블랙록이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3억 달러 수준에 그치는 반면 피델리티, 베일리 기퍼드, 프랭클린 템플턴 등은 초기 투자 라운드 참여를 통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우주 항공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스페이스X가 공모 시장에 본격 등판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블랙록과 스페이스X 최고경영진 간의 최근 행보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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