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 환율 급등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최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중동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1500원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기준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2.8원 오른 15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17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환율은 이날 시장은 1519.9원에서 출발했고 점차 상승폭을 키워 1528원대까지 치솟았다. 전날 야간거래에서도 1520원을 돌파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중동 전쟁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드는 조짐도 위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종전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군사작전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다시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미 금융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메모리 업황 둔화 전망이 부각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이상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 약 3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강세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엿새 연속 상승해 100선 초반에서 움직였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