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웃으며 어깨동무+다음날 안부 문자”… 승리, ‘특수폭행’ 고소에 억울함 호소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사건 당시 술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휘두르거나 상대방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고소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억울함도 호소했다.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사건 당시 술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휘두르거나 상대방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고소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억울함도 호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30대 남성 A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고소인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승리는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8일 오전 6시부터 6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리는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고, 다른 테이블에 있던 A씨가 합석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게 승리 측 설명이다.

승리는 A씨가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들어달라며 계속 합석을 요구했고, 여러 차례 거절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승리는 이 과정에서 술병을 든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는 “동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들기만 했지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승리의 설명대로라면 이후 상황은 폭행을 주장하는 고소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승리는 실랑이 이후 결국 A씨와 합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술을 마셨으며, 연락처까지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분위기가 풀린 뒤에는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헤어질 때는 A씨가 자신을 배웅했고,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승리는 “헤어진 직후엔 먼저 연락해 ‘속 아프겠다’며 해장하라는 이야기도 했고, ‘주말 잘 보내라’며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다시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고, 승리가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고 하자 연락이 끊겼으며 다음 날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승리는 사건 당시 상황을 뒷받침할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술자리 이후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비롯해 식당 내부 CCTV 영상, 당시 상황을 지켜본 식당 직원들의 진술, 자신을 배웅한 A씨를 봤다는 발렛 기사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에 잘 협조해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과 함께 있던 지인들까지 고소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경찰 수사에서 승리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고소장을 접수한 뒤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10일 기준 고소인 조사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제 당시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술병을 든 행위가 특수폭행 혐의에 해당하는지 등은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승리가 과거에도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이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횡령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한 뒤 2023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해외 유흥업소 등을 둘러싼 목격담 등이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실제 경찰 수사로 이어진 폭행 고소 사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만 이번 사건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승리가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됐다는 것과 승리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는 정도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술병을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당시 그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실제로 상대방을 향한 위협이나 폭행이 있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향후 고소인과 관련자들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