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년만에 방중...전용차 '비스트'타고 회담장 도착
아이들 환영에 미소...박수로 화답한 트럼프
머스크·젠슨 황·팀 쿡까지 총출동…빅테크 집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약 9년 만에 중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친근한 스킨십을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AFP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약 9년 만에 중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친근한 스킨십을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전용차 '비스트'를 타고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인민대회당 앞에서 직접 기다리던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고, 행사 직전 현장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스트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 단추를 정리한 뒤 시 주석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악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왼팔을 가볍게 두드리며 친근함을 드러냈고, 두 정상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양국 정상은 인민대회당 앞에 도열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을 서로 소개했고, 양국 국가 연주와 예포 발사 속에 중국군 의장대를 함께 사열했다.
엄숙하게 진행되던 환영 행사 분위기를 바꾼 것은 행사장 주변에서 국기와 꽃을 흔들며 환호하던 어린이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의 환영에 미소를 지으며 시 주석과 함께 잠시 걸음을 멈춘 뒤 박수로 화답했고, 시 주석 역시 함께 손짓하며 답례했다.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손과 팔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특유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시 주석은 계단을 오르다 잠시 멈춰 베이징 시내 명소를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회담장에는 양국 외교·안보·경제 분야 핵심 인사들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국과 중국은 적대 관계가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미중 관계는 앞으로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훌륭하다”며 “좋은 일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도 발언 대신 엄지를 치켜세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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