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본항전경(6~7부두). 울산항만공사 제공
울산항의 선박연료 공급량이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울산세관은 지난달 울산항 선박연료 벙커링 공급량이 8만4,610t으로 전월 7만3,321t보다 약 1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공급량이 8만t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10만7,355t과 비교하면 21.2% 감소했다.
벙커링은 선박에 운항용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다.
지난달 울산항에는 국제무역선 723척이 입항했으며 이 가운데 257척이 연료를 공급받아 전체 벙커링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40%보다 4%p 낮은 수준이다.
내국적 선박은 입항한 182척 가운데 64척이 벙커링을 실시해 비율이 전년 동월 30%에서 35%로 5%p 상승했다.
반면 외국적 선박은 541척 중 193척이 연료를 공급받아 벙커링 비율이 43%에서 36%로 7%p 하락했다.
선박 종류별로는 석유제품운반선 공급량이 2만5,146t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반화물선 1만9,477t, 케미컬운반선 1만5,455t, 산물선 1만739t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반화물선 가운데 자동차운반선은 27척에 1만1,245t이 공급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울산항의 석유·화학 및 자동차 중심 산업구조와 수출입 물동량이 선박연료 수요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료별로는 벙커유가 6만9,037t으로 전체 공급량의 82%를 차지했고 경유는 1만5,573t으로 18%를 기록했다.
친환경 선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 공급 실적은 없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선박연료 공급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통관 지원을 통해 울산항의 벙커링 경쟁력과 국제물류 거점 기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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