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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에 1200억 규모 산업용 가스공장 신설

특히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 회로 식각과 박막 증착, 도핑, 공정 안정화 등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로, 반도체 생산의 수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시는 이번 투자가 국가기간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울산에 1200억 규모 산업용 가스공장 신설

市·SK에어코어 양해각서 체결

미포산단에 내년말 준공 목표

드라이아이스 등 품목확대 계획

연관 산업 전반 공급망 안정화

▲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종진 SK에어코어 대표이사가 1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첨단산업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SK에어코어가 울산의 원료 수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12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울산이 기존 에너지·화학 산업 기반 위에 첨단산업 소재 공급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울산시는 1일 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종진 SK에어코어(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에어코어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부곡용연지구에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공장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다.

이 공장은 SK에너지에서 공급받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해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울산은 정유·석유화학 산업이 밀집해 있어 원료 수급이 용이한 데다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투자 입지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산업용 가스는 하루 350t, 연간 12만7750t가량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된 가스는 조선, 전자, 식품 등 국내 주요 업종에 공급된다. 특히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 회로 식각과 박막 증착, 도핑, 공정 안정화 등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로, 반도체 생산의 수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시는 이번 투자가 국가기간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어코어는 앞으로 산업용 가스 생산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품목을 넓혀 식품업체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가 첨단 제조업뿐 아니라 식품산업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공급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SK에어코어는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공사와 물품 구매 과정에서도 지역 업체를 적극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공장 신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SK에어코어는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산소, 질소 등 산업용 가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SK에어플러스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으며, 울산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한층 확대하게 된다.

오종진 SK에어코어 대표이사는 “울산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기간산업 및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울산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SK에어코어의 대규모 투자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화학 분야와 첨단산업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에어코어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 투자유치 규모는 35조166억원에 달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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