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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광공업 생산 2개월만에 반등…소비·투자 부진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와 기계장비 호조에 힘입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울산 광공업 생산 2개월만에 반등…소비·투자 부진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와 기계장비 호조에 힘입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유·화학제품 출하가 줄고 대형소매점 판매와 건설수주가 크게 감소해 지역 경기 전반의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6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14.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울산 광공업 생산은 지난 4월 1.2%, 5월 5.9% 감소한 뒤 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월 대비 생산도 12.7%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36.5% 증가해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 자동차가 8.6%, 기타 운송장비가 8.4%, 전기·가스업이 8.9% 늘었다. 반면 울산의 주요 산업인 석유정제와 화학제품 생산은 각각 9.1%, 8.8% 감소했다. 전기장비도 10%, 1차금속은 3.2% 줄었다.

생산이 증가했지만 제품 출하는 부진했다.

6월 광공업 출하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하락했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출하는 각각 4.3%, 23.7% 증가했지만 석유정제가 15.2%, 화학제품이 14% 감소한 영향이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자동차 재고는 6.1% 줄었으나 석유정제가 8.2%, 1차금속이 4%, 전기장비가 8.7% 증가했다. 2분기 전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6월 지표가 반등했지만 앞선 두 달의 생산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한 셈이다.

소비시장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이 엇갈렸다. 6월 울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9로 전년 동월보다 2.2%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5.6% 늘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16.2% 줄면서 전체 소비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품군별로 가전제품과 화장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음식료품과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감소했다.올해 2분기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건설투자는 더욱 큰 폭으로 위축됐다.

6월 울산지역 건설수주액은 1,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4%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가 포함됐지만 민간과 건축 부문의 수주 감소가 두드러졌다.

공공부문 수주는 학교·관공서와 도로·교량 등을 중심으로 250.5% 증가한 4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공장·창고와 신규주택 수주가 줄면서 92.9% 감소한 652억원에 그쳤다. 공종별로 건축 수주는 92.8%, 토목은 46.5% 줄었다.

올해 2분기 울산 건설수주액도 6,9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일부 회복됐지만 소비와 건설투자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수 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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