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울산 과학영재학교 공모 본격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하자, 울산에 영재학교 설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 과학영재학교 공모 본격 논의

울산교육청. 울산교육청 사진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하자, 울산에 영재학교 설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교육청은 지역에 유일한 울산과학고 전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기존 학교 중 학생 감소 및 통폐합 대상인 일반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울산교육청은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둥 3자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인재가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미래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를 이달부터 10월 16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이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 수준의 심화교육과 연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8개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는 부산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유일하다.

정부는 영재학교가 없는 울산을 비롯한 강원·경남·경북·전북·제주·충남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기존 고등학교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3개교 안팎을 선정해 올해 12월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지역은 교육청과 지자체,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영재학고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울산교육청은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공모에 응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다.

다만, 울산과학고 전환을 통한 영재학교 설립에는 부정적이다.

울산에 한 곳밖에 없는 울산과학고를 없애고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영재학교 운영은 지역 인재육성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울산과학고는 지역 내 학생 선발로 채워지지만 영재학교는 전국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일반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상황. 올해 상반기 구성한 울산시·UNIST와의 협의체를 통해 전환 대상 일반고 리스트와 영재학교 교육과정·재정 지원·시설 구축 방안 등을 논의 중인 단계다.

대상 일반고는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통폐합 대상에 오른 학교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영재학교 신설이 아니라 기존 학교 전환이 설립 요건이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건이 아니다"면서 “또 지자체와 과학기술원의 동의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모이기에 3자 정책소통 채널로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원 연계형 과학영재학교 설립'과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기현 국회의원은 울산교육청이 공모에 소극적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김 의원 “영재학교는 AI 인재를 울산에서 양성하고 인재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타 시도의 인재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울산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사업"이라며 울산교육청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새롭게 지정되는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는 기존 입시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원 교수진과 연계한 대학 수준의 심화교육을 비롯해 창의연구(R&E),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최첨단 연구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산·학·연과 연계한 연구 프로젝트와 창업교육도 운영해 학생들이 지역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