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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울산 고용 지표 소폭 개선 불구 제조업 뒷걸음질

울산의 7월 고용률이 6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울산 고용 지표 소폭 개선 불구 제조업 뒷걸음질

울산의 7월 고용률이 6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취업자 수가 소폭 늘며 지표는 개선됐지만 지역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취업자가 뒷걸음질하고 실업률이 오른 점은 부담으로 남았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2일 발표한 2026년 7월 울산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5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6%)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8%로 0.1%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 고용률이 71.8%로 0.8%p 하락한 반면 여자는 49.3%로 1.1%p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명암이 갈렸다.

광공업은 1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4.6%) 감소했는데 이 감소분은 전량 제조업에서 나왔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는 41만1,000명으로 1만2,000명(2.9%) 늘며 전체 고용을 떠받쳤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6,000명(12.3%),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7,000명(3.2%), 건설업이 2,000명(4.1%) 각각 증가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4,000명(-3.9%)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가 8,000명(-2.9%) 줄었고, 특히 장치·기계조작·조립 종사자가 2만6,000명(-21.2%) 급감해 제조업 위축과 궤를 같이했다.

반면 관리자·전문가는 6,000명(4.7%), 사무종사자는 4,000명(4.3%), 서비스·판매종사자는 2,000명(1.6%) 각각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9만명으로 2,000명(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7,000명(-1.9%) 감소했으나 임시근로자가 8,000명(8%), 일용근로자가 1,000명(6.1%) 늘어 상용직에서 비상용직으로 무게가 옮겨간 모습이다. 비임금근로자는 9만9,000명으로 1,000명(1.4%) 증가했고, 자영업자가 5,000명(5.7%) 늘었다.

실업 지표는 악화했다. 실업자는 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29.1%) 증가했고, 실업률은 2.4%로 0.6%p 상승했다.

여성 실업자가 3,000명(69.2%) 늘며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여자 실업률은 2.8%로 1.1%p 뛰었고 남자는 2.1%로 0.2%p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미만 취업자가 2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7,000명(131.5%) 급증한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30만5,000명으로 15만2,000명(-33.2%) 급감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도 35.8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4.1시간 줄었다.

이는 조사대상주간에 걸린 여름철 조업·휴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부산(36시간미만 86.4% 증가)과 경남(78.9% 증가)에서도 같은 방향의 변동이 나타났다.

다만 취업시간 변동을 걷어내고 보더라도 지역 고용을 지탱해온 제조업의 일자리가 줄고 상용직이 임시·일용직으로 옮겨가는 흐름은 하반기 울산 고용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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