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돌아와야 하는데
날씨도, 일정도 안 도와주네
“정확한 복귀 일정 잡기 어려워”
“외부 평가전도 잡아놨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경기 취소가 잦아서…"
삼성이 '오매불망' 아리엘 후라도(30)를 기다리고 있다. 이게 뜻대로 안 된다. 날씨 때문이다. 경기가 들쑥날쑥하니 일정 잡기가 어렵다. 지금은 정확한 복귀 시점을 설정하기 만만치 않은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지금 퓨처스 쪽 스케줄이 계속 변동이 생긴다. 선발진 운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후라도 복귀 날짜를 구체적으로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가 게임을 못하고 있다 보니, 지금 무언가 말을 할 게 없는 상황이다. 평가전을 하나 잡아놓기는 했다. 그것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라도는 7월7일 홈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5승째 따냈다. 이게 올시즌 현재까지 마지막 등판이다. 비시즌 점검 차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여기서 어깨 부상이 확인됐다. 갑작스러웠다. 정작 본인이 통증을 그리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부상만 나왔다.
이에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후라도는 후라도 대로 재활에 매진했다. 재활을 거쳐 실전 단계까지 왔다. 지난 14일 경산 한화전에서 첫 등판 치렀고, 19일 마산 NC전에서 두 번째 경기 나섰다. 24일 함평 KIA전이 최종 점검이 될 것이라 했다.
조금 밀렸다. 일단 투구수 61개까지 던졌다. 더 끌어 올리고 1군에 부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에 보스와 계약을 2주 연장했다. 금방 1군에 돌아올 것 같았는데 뭔가 꼬였다.
퓨처스리그에서 26일 경산 LG전이 폭염취소, 28일 경산 LG전이 우천취소됐다. 비가 오락가락하니 이후 일정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꾸준히 등판하면 투구수 올려야 하는데, 차질이 발생했다.
리그 경기도 매일 있는 게 아니다. 24일 던졌으니 5일 쉬고 또 마운드에 오른다면 30일이 된다. 이날은 삼성이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다. 31일도 마찬가지다. 9월2일부터 강화에서 SSG와 3연전이다.
오롯이 후라도 한 명을 위해 퓨처스팀을 운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외부 경기를 잡았다. 어쨌든 과정은 밟아야 하고, 빨리 돌아와야 한다. 종합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나마 보스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는 점은 반갑다. 시즌 기록은 5경기 23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대신 최근 흐름이 좋다. 19일 대구 SSG전 5이닝 12삼진 2실점, 25일 고척 키움전 6이닝 8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유의 스위퍼가 살아나면서 결과도 잘 나온다. 삼성으로서는 후라도가 돌아오기 전까지 보스가 계속 호투를 이어가는 게 최선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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