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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동네 의회·(5) 남동구의회] 안정 택한 유권자… ‘정치 1번지’ 세대교체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남동구는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불린다. 특히 인천시청 등을 포함하고 있는 남동갑 지역은 매선거에서 전국 민심과 비슷한 투표 결과를 보여 주목받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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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의회·(5) 남동구의회] 안정 택한 유권자… ‘정치 1번지’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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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10면

무색했던 중대선거구제 양당 차지

9대 의회 여소야대, 집행부와 갈등

민주당 다수당 상황 속 협력 전망

초선 의원 참신한 입법 활동 기대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남동구는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불린다. 특히 인천시청 등을 포함하고 있는 남동갑 지역은 매선거에서 전국 민심과 비슷한 투표 결과를 보여 주목받는 지역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남동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의회와 민주당 소속 이병래 남동구청장 당선자는 남동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구월지구 등 원도심 재편,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 등 여러 지역 현안에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중대선거구제 시행 무색, 거대 양당이 의석 나눠 가져

6·3 지방선거에서 남동구는 중대선거구제 시범구역으로 선정됐다. 2인 선거구였던 가선거구와 3인 선거구였던 나선거구 지역이 통합돼 의원 5명을 뽑은 5인 선거구제(구월1동, 구월3동, 구월4동, 간석1동, 간석4동, 남촌도림동)로 변경됐다. 거대 양당의 의석 독점을 막고, 소수 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조국혁신당 양희정, 개혁신당 장민제, 진보당 김광진 후보가 원내 진입을 노렸으나, 끝내 좌절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후보 3명을 공천해 각각 3석, 2석을 차지했다. 이에 거대 양당의 복수 공천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김용호 의원은 인천 기초의원 당선자 중 유일하게 ‘다’번을 달고 당선된 인물이 됐다.

■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협력 기대감

6·3 지방선거 결과 남동구의회는 민주당 10석,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2018년 이후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종효 구청장을, 구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을 뽑으며 견제와 균형을 선택한 남동구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선 안정과 협력을 택했다.

여소야대 국면이었던 지난 9대 의회는 예산 심의 등을 두고 집행부와 갈등을 빚었다. 집행부의 주요 사업인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소래수변 맨발걷기·갯벌체험존 조성, 남동빛의거리 조성 예산 등 총 38억원이 구의회에서 삭감돼 파열음이 일었다. 6·3 지방선거 결과 여대야소 국면으로 전환되며 협력적인 구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의회의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초선 대거 입성…화려한 이력 눈길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남동구의회 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48.2세다. 최연소 의원은 33세인 가선거구 김태경 당선자이며, 최고령 의원은 66세인 서주영 비례대표 당선자다.

남동구의회 당선자 18명 중 14명이 초선 의원, 4명이 재선 의원이다. 남동구의회에서 실력을 다진 전 의원들이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하며,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초선 의원들의 참신한 시각과 입법 활동이 기대되는 반면,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빠르게 갖춰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당선자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나선거구 이학정 당선자는 서울대 의학연구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경북대 심혈관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AI 거점 학교와 미래 기술 리빙랩을 구축해 교육과 일자리 혁신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던 가선거구 김용호 당선자는 주민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의회에 입성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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