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이달 7.1조 ‘저가 매수’
“실적 기대감 여전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실적 기대감 여전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25.57포인트 상승한 5658.16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1]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약 8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49.67%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외국인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7월 17일 50.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 이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10월 31일에는 52.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비중이 점차 낮아졌고, 최근 이란 사태 이후 5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삼성전자 매도세를 지속했다. 특히 이란 사태 이후인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를 6조83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달 들어 지난 4일을 제외하고 9일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조1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쟁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약 19.86% 하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외생 변수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79조2000억원에서 224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패닉셀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약 19.9% 하락했다”면서도 “메모리 업황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DDR5와 DDR4 현물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실적 추정치는 유지된 반면 주가는 급락했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로 크게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