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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연 넓히고 내실 다지고…건설사, 체질 개선도 팔 걷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인프라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새 먹거리다. 한화... 에듀테크, 절세 전략 및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외연 넓히고 내실 다지고…건설사, 체질 개선도 팔 걷었다

원전·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진출

모듈러 주택 등 공법 혁신도 박차

주택은 관리·서비스로도 눈돌려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을 통해 외연 확장과 주거 부문 내실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과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에서 수주 경쟁에 나서는 한편 주거 영역에서도 관리·서비스 등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가 가장 힘을 쏟는 신시장은 원전과 데이터센터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경기 침체와 고공행진하는 공사비로 줄어든 주택 부문의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덩치가 큰 미래 인프라 사업 수주가 필수적이다.

원전 부문은 국내 신규 발주가 위축된 사이 해외 수출과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이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에 주간사로 참여한 경험이 많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앞서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4년 24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수주에 한국수력원자력 주축의 ‘팀코리아’ 시공사로 참여해 7일 본계약을 체결했고 후속 해외 원전 수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홀텍과 손잡고 대형 원전과 SMR 공략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 2기를 짓는 1조 3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해 해외 영토 확장이 가시화됐다. 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잡은 삼성물산, 미국 엑스에너지와 협업하는 DL이앤씨가 SMR 시장 진입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인프라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새 먹거리다. 한화 건설부문, DL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앞다퉈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을 쌓고 있으며 단순 시공을 넘어 고효율 전력 창출을 위한 설계·운영까지 달성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한 목조 모듈러 골프텔 모습. 사진 제공=GS건설

공법 혁신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 목조 모듈러주택회사인 단우드를 인수, 사전 제작한 주택 모듈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해 집을 짓는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모듈러 주택’으로도 불리는 이 방식은 공기 단축은 물론 현장의 소음과 공해, 건설 폐기물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GS건설은 자회사 GPC를 통해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로 물류센터·공장 등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공동주택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2021년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론칭, 모듈러 단독주택 사업도 본격화하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의 핵심 사업이었던 주택 분야에서는 단순히 집을 짓고 철수하는 1회성에서 벗어나 준공 후 관리·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 눈에 띈다. 삼성물산이 2023년 8월 론칭한 홈플랫폼 ‘홈닉’의 경우 초기에는 가전제어와 관리비 납부 등을 돕는 스마트홈 플랫폼 정도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과 손을 잡고 입주 전 인테리어 상담부터 입주 청소, 자녀 교육과 관련한 에듀테크, 절세 전략 및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H컬처클럽’을 론칭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운영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전문성 있는 관리와 함께 질 높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수익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소요한남 by 파르나스’의 아웃도어 자쿠지 이미지. 사진 제공=브릭스인베스트먼트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은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시니어 하우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각각 강서구 마곡의 ‘VL르웨스트’와 한남동 ‘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를 시공했는데 단순히 시공뿐 아니라 운영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주택 경기 침체로 시공 마진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주거 플랫폼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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