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관계자와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OW코리아 대표단이 협력 논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옹진군청 제공
인천 옹진군이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논의에 나섰다.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옹진군은 지난 7일 해상풍력 전문 기업 OW코리아와 만나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 시장 진출 배경과 중장기 투자 계획, 지역 협력 전략 등이 논의됐다.
OW코리아는 스페인 기업 EDPR과 프랑스 ENGIE가 공동 설립한 해상풍력 기업으로,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인천 해역 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이날 기업 측은 한국이 반도체와 철강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수도권과 가까운 옹진 해역이 해상풍력 개발에 유리한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총 설비 용량은 1125MW 규모로, 2025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2030년 금융 조달, 2031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환경영향평가와 입찰 절차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력 계통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신송도 변전소 접속과 무효전력보상장치 설치, 해저케이블 육상 인입 지점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수용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덕적면, 자월면, 영흥면 등 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외국 기업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주요 현안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옹진군은 앞서 국내 기업들과도 해상풍력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 2월 굴업풍력개발과 협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오스테드 코리아와도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군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주민과 기업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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