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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가을 공연축제 가볼까… 세대 아우르는 '그라제' 열린다

낮에는 발레와 뮤지컬을 보고, 밤에는 소향과 손승연의 라이브를 즐긴다. 어린이를 위한 디제잉과 버블쇼부터 오페라, 국악, 싱어송라이터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축제가 사흘간 펼쳐진다.

잔디광장을 찾는 시립발레단.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낮에는 발레와 뮤지컬을 보고, 밤에는 소향과 손승연의 라이브를 즐긴다. 어린이를 위한 디제잉과 버블쇼부터 오페라, 국악, 싱어송라이터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축제가 사흘간 펼쳐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당 일원에서 제8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All Ways, Always(모든 곳에서, 언제나 그라제)’다. 대극장과 소극장, 야외 잔디광장을 오가며 뮤지컬·오페라·국악·클래식·발레·대중음악 등 13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당 곳곳을 무대로 활용해 관객이 취향에 따라 공연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뮤지컬·

국악

발레로

문

여는

첫날

첫날인 1일에는 대극장과 소극장, 잔디광장에서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극장에서는 1995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무대에 오른다. 오랜 시간 멀어졌던 형제가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풀어낸 작품이다.

소극장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추상(秋想)’을 만날 수 있다. 익숙한 서양 명곡을 국악으로 변주한 곡과 현대 창작 국악곡을 함께 들려주며 전통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잔디광장에서는 야외 공연의 활기가 더해진다. 클래식,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을 아우르는 광주·전남 기반 프로방스 색소폰 앙상블의 무대에 이어,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돈키호테’의 주요 장면에 해설을 곁들여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설이 있는 즐거운 오페라 여행'을 선보이는 시립오페라단.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파워

보컬리스트가

장식하는

금요일

밤

둘째 날인 2일에는 오페라와 합창, 어린이 참여형 공연을 지나 대중음악까지 폭넓은 무대가 펼쳐진다.

소극장에서는 시립오페라단이 ‘해설이 있는 즐거운 오페라 여행’을 선보인다.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등 익숙한 오페라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작품의 흐름과 매력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배 띄워라’부터 ‘Viva La Vida’, ‘Golden’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곡을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들려준다. 이어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키즈 디제잉 ‘붐붐쇼’가 열린다. EDM으로 편곡한 동요와 만화 주제가에 맞춰 춤을 추고, 랜덤플레이 댄스와 릴스 챌린지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밤에는 소향과 손승연이 야외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폭넓은 음역과 맑은 음색으로 잘 알려진 소향과 R&B·발라드·록을 넘나드는 손승연이 각기 다른 색깔의 라이브로 둘째 날의 마지막을 채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콘서트 '엉클영버'.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낮엔

가족

공연

,

해질녘엔

영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3일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과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싱어송라이터 무대가 이어진다.

소극장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클래식 콘서트 ‘엉클영버×백조의 호수’가 열린다. 정해진 자세로 조용히 감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음악을 듣도록 구성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악기를 직접 만지고 연주해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잔디광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붐붐쇼’가 다시 열리고, 버블 타이거의 ‘버블 매직쇼’가 뒤를 잇는다. 대형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코믹 마술을 결합한 이 공연은 올해까지 8년 연속 축제에 참여하며 가족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존과 소수빈.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해가 질 무렵에는 ‘영 스테이지’가 가을밤의 분위기를 더한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깊은 음색을 들려주는 오존(O3ohn)이 먼저 무대에 오르고, 이어 담백한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알려진 소수빈이 공연을 이어간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서정적인 무대를 끝으로 사흘간의 축제도 막을 내린다.

윤영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는 온 세대가 예술로 소통하는 축제”라며 “사흘 동안의 무대가 시민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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