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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부르는데 무대 난입 ‘아찔’…엔플라잉 서동성 마이크 차고 유회승 툭툭, “올라올 때까지 뭐했나”

밴드 엔플라잉(N.Flying)의 대학교 축제 무대 도중 한 남성이 무대로 난입해 장비를 걷어차고 멤버를 위협하는 아찔한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위험천만한 순간에 멤버들의 기지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허술했던 현장 안전관리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밴드 엔플라잉(N.Flying)의 대학교 축제 무대 도중 한 남성이 무대로 난입해 장비를 걷어차고 멤버를 위협하는 아찔한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위험천만한 순간에 멤버들의 기지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허술했던 현장 안전관리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오산시 모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엔플라잉은 대표곡들을 열창하며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다음 날 정식 발매를 앞둔 신곡 ‘잔불’을 선공개하며 현장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히트곡 ‘옥탑방’을 부르던 도중 아찔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한 중년 남성이 무대 옆 계단을 통해 성큼성큼 걸어 올라온 것이다. 이 남성은 베이시스트 서동성 앞의 마이크 스탠드를 발로 걷어차 넘어뜨린 뒤, 노래를 부르고 있던 보컬 유회승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며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어 자신의 손목을 가리키며 “지금이 몇 시인데 이러냐”는 듯 시간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칫 물리적 충돌이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지만, 리더 이승협이 침착하게 노래를 이어가며 유회승과 남성 사이를 가로막아 분리시켰다. 뒤늦게 무대로 뛰어 올라온 진행 요원과 스태프들이 남성을 제지하자, 멤버들은 “조심, 다치지 않게 천천히”라고 외치며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이후 스태프들이 남성을 무대 아래로 인솔해 퇴장시키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무대를 마친 유회승은 “여러분도 당황하셨죠? 사실 저도 많이 당황했다”라며 놀란 관객들을 다독였다. 이어 “잘 모르셔서, 소리가 좀 크니까 올라오신 것 같다”라며 “상황이 잘 정리가 되길 바라고, 그분도 부디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현장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공연 직캠 영상과 당시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난입한 남성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를 붙잡을 때까지 학교 스태프도 엔플라잉 관계자도 바라만 보다가 다급하게 제지했다”고 지적했다.

영상 댓글 창과 SNS에도 “즐겁게 공연하다가 이게 무슨 일인지 정말 가슴이 철렁했다”, “올라올 때까지 가만히 냅뒀다는 게 어이가 없다”, “아티스트를 건드릴 때까지 지켜만 보다 다급하게 제지하는 모습이 아찔하다”, “뒤쪽 차량 사이로 몰래 들어왔다는데 멤버들이 안 다친 게 천만다행” 등 현장 경호와 안전 통제의 허술함을 질타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근 대학 축제와 야외 공연이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현장 무대 통제 및 사전 경호 가이드라인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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