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광고판에 걸린 IBM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IBM이 오픈AI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엘리트 파트너 티어’에 합류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IBM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을 기업용 컨설팅 플랫폼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5.6’을 비롯해 개발 도구 ‘코덱스’, 업무용 솔루션 ‘챗GPT 워크’ 등이 대상이다.
오픈AI 모델을 IBM 플랫폼에 통합할 경우 기업들은 재무, 조달, 고객 운영, 인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금융 서비스, 정부 통신, 소매 등 주요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보안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다. 양사는 IBM의 자율 보안 서비스와 오픈AI의 역량을 결합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와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IBM은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사이버 파트너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실행 조직도 새로 만든다. IBM은 수천 명 규모의 컨설턴트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 조직 ‘오픈AI 프랙티스’를 출범시켜 고객사의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이 조직은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 인증 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고객사의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와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 AI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도 운영한다. 전담 인력은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AI 플랫폼의 결합, 모델 배포, 업무 적용 등을 현장에서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M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앤디 볼드윈 IBM 컨설팅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기업의 진짜 과제는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아니라 복잡한 기업 환경과 업무 흐름에 AI를 안전하고 대규모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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