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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창 제4산단' 조성 두고 주민 갈등 장기화

청주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오창 제4산단' 조성 두고 주민 갈등 장기화

절대농지 훼손·보상 방식 등 우려

민관 공동 개발 PFV에 불신 심화

청주시, 요구사항 수렴·반영 노력

▲ ▲청주시청 임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나 기자] 청주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사업 시행사와 청주시가 주민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절대농지 훼손과 난개발 우려, 보상·개발 방식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주민대책위원회는 11일 청주시 임시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청주시의 민관 공동 개발 방식 자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오창 제4산단은 청주시가 일정 지분만 참여하는 구조일 뿐 사실상 민간 주도 개발”이라며 “과거 청주테크노폴리스처럼 행정은 절차를 지원하고 이익은 민간에 집중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정부지 상당수가 청원생명쌀 생산지와 시설채소 재배가 이뤄지는 우수 농업 기반 지역”이라며 “절대농지를 훼손과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무분별한 난개발”이라고 비판했다.

오창 제4산단은 청원구 오창읍과 옥산면 남촌리 일원 약 480만8천㎡ 부지에 반도체·이차전지·소부장 산업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3천억원 규모다.

사업은 민간이 주도하고 청주시가 참여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참여 지분은 ㈜오창인텔리전스파크 28%, 포스코이앤씨 20%, 청주시 20%, 동명기술공단 15%, 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 7%, NH투자증권 5%, 지평건설 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과거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던 과정에서도 절대농지 훼손과 난개발 우려를 이유로 주민과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당시 주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집회와 삭발 투쟁 등이 이어지며 사업 추진이 장기간 표류하기도 했다.

청주시는 사업 필요성은 유지하면서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주민들과 시행사가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민 요구사항과 필요한 부분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청주시 지분 참여율은 20%로 공모 당시와 동일하다”며 “향후 출자 타당성 검토와 시의회 동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민관 공동 방식 자체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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