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부동산 토론회를 열고 정부 정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토론회에선 전월세 대책과 공급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서민들이 피해를 볼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시장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회동한 다음날, 부동산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정비사업 부작용을 염려해 적대적인 입장이라고 전하며 이는 주객이 바뀐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정비 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은 기대하기가 어렵겠구나, 그러면 계속 오르겠구나', 라고 하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
오 시장은 세제 개편안에 대해선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이 국가 폭력으로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가능성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공급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 "(서울시와 정부가) '민간 주도로 하겠다', '공공 주도로 하겠다' (하는데) 가용 자원은 총동원해야 됩니다. 재개발. 재건축이든 그린벨트든."]
세제 개편으로 인한 전월세난 우려도 쏟아졌습니다.
[김민정/청년 세입자 : "임대인이 실거주하게 된다고 하면 저는 방을 빼야 한다고, 지금 걱정도 많이 되고…."]
[박준/공인중개사 : "(전월세 물량이) 지금은 10개 이하로, 입주할 매물은 없고, 가격은 오르고…."]
늘어난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돌아갈 거란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노희천/숭실대 회계학과 교수 : "주택 수요 공급이 불일치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세입자에게 조세가 전가될 수 있는 위험성이 좀 높은 것이 아닌가."]
오늘 토론회는 발언자 대다수가 주택 관련 사업자들과 교수들로 시민 토론회라는 제목이 무색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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