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이 올라”
전·월세 가격, 물가 상승 우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AI서울테크 연구지원사업 연구생 증서 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급등한 부동산 문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대통령실에 면담 요청을 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한 방송에 출연해 “이미 저희가 확보한 수백 개의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이 순조롭게만 진행이 돼도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공무원들의 보고”라면서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에 ‘국무회의 전에 한번 불러달라’ (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따로 한 30분 정도만 얘기할 기회를 주시면 굳이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따지는 게 아니라 조곤조곤 제가 생각하는 주택 시장의 문제점을 좀 말씀드릴 기회를 달라고 요청을 해놨다”면서 “귀국 후에 한 번 생각해서 연락 주겠다 했는데, 이제 귀국하셨으니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 제도에 대해 이 대통령과 오 시장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세가 전형적 사금융이라며 부정적으로 보고 것과 달리 오 시장은 “전세 덕분에 집을 산 분들도 있으셨고 전세 덕분에 자금을 축적하는 분들도 계셨다”며 “정책 방향을 그렇게 설정한다고 공언하는 순간 더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에 대해선 “1주년 기자회견 이후 대폭 하락했다고 생각한다”며 “1주년 기자회견 때 민심의 경고를 느낀다고 말씀해 놓고는 원래 하던 정책 기조 그대로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원래 하던 정책 기조대로 가면 제일 고통받는 게 중산층, 서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역대 정권 중에 지금 가장 많이 올랐다. 1년 만에 전월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물가도 많이 올랐다”며 “그런데 확장 재정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내 주머니에 돈은 그대로 있는데 물가는 다 올랐고, 더군다나 다음에 이사할 때 전세, 월세는 감당 못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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