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차익 실현 매물을 딛고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약화되며 지수가 흔들렸지만, 장 막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데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등락을 거듭했고, 한때 6318.5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장중 고점 6423.29까지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 23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9억 원, 444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SK하이닉스(5202억 원), 삼성전자(4217억 원)를 집중 매수했으며, 외국인은 같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조선주를 대거 사들였다. HD현대중공업을 1102억 원 순매수하며 11.28% 급등시켰고,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과 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529억 원, 441억 원어치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3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한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기판 업종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공시 영향으로 일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도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안정된 상황은 아니어서 전쟁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4억 원, 319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7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 에코프로가 상승했으며, 삼천당제약은 15% 넘게 급락하는 등 바이오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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