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더페어] 최준규 기자 = 19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생활 접목과 대형 신작 게임 출시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생성형 AI인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를 전격 출시했다는 소식에 스마트 가전 및 AI 관련 부품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까지 적용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게임 업종에서는 넷마블의 행보가 돋보였다. 내달 24일 정기 출시를 앞둔 신작 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의 라이브 방송 '신권회담' 소식이 전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 투표로 서버 오픈 시각과 첫 업데이트 클래스를 결정하는 파격적인 소통 방식이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리니지M' 핵심 개발진이 주축이 된 알트나인의 개발력과 넷마블의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향방을 가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문가 100인 체제의 맞춤형 설루션 'Path #10'을 출시하며 고액 자산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대신증권은 MTS 내 랩(Wrap) 상품 조회 기능을 강화하며 자산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은퇴 자산관리 전략인 TDF 투자 이벤트를 통해 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며 금융주 전반의 온기를 더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고려아연은 이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이 최윤범 회장 체제 지지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 글로벌 자문사들이 MBK·영풍 측 후보에 대해 일괄 반대를 권고하며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점이 시장에 큰 파장을 던졌다. 465.6%에 달하는 최 회장 재임 기간 총주주수익률(TSR)이 입증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통 및 리조트 섹션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버랜드)의 식물 콘텐츠 팬덤 형성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꽃바람 이박사' 이준규 그룹장의 SNS 영상이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돌파하며 20일 개막하는 튤립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전국 공항 지점 소방안전교육을 통한 안전 운항 체계 강화 소식을 전하며 항공업계의 고질적인 리스크인 안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상반기 증시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생성형 AI가 가전, 게임, 금융 상담 등 실질적인 서비스에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라며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의지를 증명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압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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