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경동시장 방문한 김민석 후보, 성남 모란시장 방문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방문한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15일 나온다. 항상 전략적인 선택을 해온 호남 지역 당원들이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당원투표 70%,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의 당원투표 결과를 종합하면 김민석 의원이 총 9만5821표(46.01%), 정청래 의원이 9만2735표(44.53%)를 얻어 3086표 차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에 전체 70%에 달하는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총 155만7000여명의 권리당원 중 51만2000여명이 있는 호남은 전날 투표가 마무리됐다. 59만6000여명 권리당원이 있는 서울·경기 투표는 이날까지 진행된다.
각 후보 측은 지역별 투표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는 카카오톡 알림 등을 통한 온라인 투표와 전화자동응답(ARS) 투표를 각각 2일씩 나눠 진행된다.
전날까지 공개된 온라인 투표율을 보면 전남광주는 37.63%, 전북은 35.22%로 경기 46.74%, 서울 45.31%보다 약 10% 포인트 정도 낮은 상태다. ARS 투표가 진행돼도 수도권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며 “호남에서 약 10%포인트 정도 진다고 해도, 투표율이 높은 수도권에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을 돕는 한 의원은 기자와 통화하며 “호남 지역에서 투표율이 더 올라서 1차 투표에서 우세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여론 조사도 진행한다.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해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권리당원 투표에서 3위 후보의 2순위 지지 후보에 표를 나누어 과반 득표를 하는 쪽이 당대표로 당선된다.
정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의 노사모 했던 분들, 저를 지지했던 분들이 호남으로 달려가 이 뙤약볕에 ‘정청래를 지지해주십시오’ 팻말을 들고 하루 10시간 90도로 인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2002년 대선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사태 당시의 심정으로 자신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김민석 의원이 제기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두고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민석 후보를 위해서라도 윤리감찰을 시켜야 한다”며 “근거가 없다면 조치를 받아야 한다. 정청래가 그 말을 했어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엑스에 정부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해 “디테일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며 비거주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전면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중산층 1주택 비거주자가 전국적으로 상당수 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세금변화가 전월세 시장까지 연쇄 반응을 미치는 부분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며 “양도세에 있어 1주택 비거주자의 보유 공제를 폐지하는 것은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에 해당되는 시가 12억 이상 1주택 비거주자들에게는 사실상 증세인 면도 있고, 임차인 퇴거 강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전날 전남광주 완도군 장보고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보고의 청해진, 완도에서 장보고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며 “매년 2만명, 5년간 10만명의 청년을 세계로 보내 1년간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해 세계 곳곳에서 배우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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