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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국 "호르무즈 개방 유지해야"…트럼프 '역봉쇄'에 항행 자유 강조

사진=구글AI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해협의 개방과 항행의 자유를 거듭 강조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요 해상 통로의 안정적 운영이...

영국 "호르무즈 개방 유지해야"…트럼프 '역봉쇄'에 항행 자유 강조

사진=구글AI

[비즈월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해협의 개방과 항행의 자유를 거듭 강조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요 해상 통로의 안정적 운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측은 “항행의 자유와 해협의 개방은 계속해서 지지하는 원칙”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 안정과 자국 내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속에서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에서의 항행 제한은 에너지 공급과 운송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특히 해협을 특정 국가가 통제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형태로도 통행료 부과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혀, 해상 교통의 국제적 공공재 성격을 강조했다.

이는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경쟁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영국은 단독 대응이 아닌 다자 협력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변인은 프랑스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향후 다국적 해군 협력이나 공동 대응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국의 입장이 단순한 외교적 원칙 표명을 넘어 실제 정책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해협 봉쇄나 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의 봉쇄 조치가 어느 수준까지 실행될지, 또 국제사회가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란 역시 해협 통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직결된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입장 표명과 협력 움직임이 향후 해상 질서와 에너지 시장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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