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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우·김현진, AI 로맨스 '러브포비아'에서 약속한 현실의 사랑

이후 '잇츠유'의 AI 선애를 다시 마주했다. 그는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결국 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라고 털어놓으며, "꿈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살려고"라는 다짐과 함께 AI...

연우·김현진, AI 로맨스 '러브포비아'에서 약속한 현실의 사랑

(톱스타뉴스 서지아 기자) U+모바일tv X 라이프타임 드라마 ‘러브포비아’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두 인물의 변화를 끝까지 따라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윤비아와 한선호가 서로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과정이 중심에 놓였다.

마지막 회의 출발점은 양선애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건의 전말이었다. 서점에 갇혀 있던 양선애는 설재희가 자신을 해치려 하자 필사적으로 맞섰고, 이어진 추격 끝에 도로에서 차량에 치이는 비극을 맞았다. 양선애의 죽음 앞에서 결국 힘없이 무너져 내린 윤비아의 모습은 그간 쌓여온 상처와 죄책감을 한꺼번에 드러내는 지점이 됐다.

‘러브포비아’ 최종회, 윤비아·한선호 역경 딛고 청혼까지… 신뢰로 쌓은 결말. (사진=U+모바일tv X 라이프타임 드라마 )

사건 이후 양선애 뺑소니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설재희는 자취를 감추며 책임을 피하려 했다. 동시에 ‘잇츠유’는 이미지 타격으로 투자자와 사용자들의 항의를 한몸에 받으며 위기에 놓였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한선호는 윤비아 곁을 지키며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됐고, 윤비아는 그의 지지에 힘입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하며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도피 중이던 설재희가 윤비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설재희는 “우리 아빠를 잃은 건 네 엄마 때문이었으니까”라며 오래 품어온 분노를 쏟아냈고, 윤비아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듯 족쇄처럼 느껴지던 스마트워치를 돌려주며 관계의 끈을 끊었다. “난 이제 내 시간을 찾았어”라는 선언 이후 설재희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를 택했고, 과거에 갇혀 있던 인물이 몰락으로 책임을 감수하는 흐름으로 정리됐다.

윤비아는 이후 ‘잇츠유’의 AI 선애를 다시 마주했다. 그는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결국 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라고 털어놓으며, “꿈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살려고”라는 다짐과 함께 AI 선애를 삭제했다. 상처를 피하기 위해 가상의 존재에 의지해오던 자신을 돌아본 윤비아가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시스템을 정리하는 과정은, 타인의 보호막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삶을 꾸려가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그려졌다.

시간이 흐르며 윤비아가 그동안 숨겨왔던 선행이 알려지자 ‘잇츠유’의 평판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임시 사원으로 회사에 복귀한 그는 AI 기술을 활용한 치매 치료 방안을 제안하며, ‘잇츠유’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치매 환자 지원과 노인 복지,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자는 방향을 내놓았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인물이 다수의 시선을 마주하며 사회적 역할을 설명하는 장면은, 스스로를 숨기던 태도에서 벗어나 현실로 걸어 나오는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극 후반부에는 사건과 갈등이 가라앉은 뒤의 일상이 이어졌다. 윤비아와 한선호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소소한 시간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신뢰를 더 단단히 쌓아갔다. 이 과정에서 한선호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러브포비아’를 세상에 내놓으며 작가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이는 지난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이자 둘의 관계를 정리하는 한 형태로 제시됐다.

관계가 한층 깊어진 시점에서 한선호는 윤비아에게 진심 어린 청혼을 전했다. 윤비아는 이에 키스로 답하며 서로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장면을 만들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연인으로서의 현재를 굳혔다. 이와 함께 “이제는 알았다. 비록 서로 다르고, 약점과 부족함을 드러낼지라도, 그리고 언젠가 변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 함께하고 싶은 것. 그 용기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이라는 윤비아의 나레이션이 흐르며 결말의 분위기를 정리했다.

한편 ‘러브포비아’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소재로 삼아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송은 WEMAD가 제작했으며, U+모바일tv에서 전 회차를 다시 볼 수 있다.

서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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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 08:12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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