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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도 추모 물결…“까마득한 후배도 존중...너무 귀한 분을 잃어 아쉽다”

영원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영면 소식에 고인과 동고동락했던 연예계 동료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연예계도 추모 물결…“까마득한 후배도 존중...너무 귀한 분을 잃어 아쉽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연예계 동료·후배 추모 물결

영원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영면 소식에 고인과 동고동락했던 연예계 동료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배우 신구는 “너무 귀한 사람을 잃었다”며 긴 세월을 함께 보낸 동료의 죽음을 슬퍼했다. 신구는 “나도 요즘 몸이 좋지 않아서 최근에는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꽃보다 할배’ 촬영 때 배웅을 나와 줬던 기억이 난다”며 “부디 편안한 곳에서 쉬시길 빈다”고 말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드라마가 종영한 지 오래됐는데도 평소에 ‘아버지’라고 부르곤 했다”고 전했다. 유 전 장관은 1974년 자신의 데뷔작 ‘강남가족’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뒤 ‘전원일기’에서 장기간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유 전 장관은 “사실적인 연기의 롤모델 같은 분”이라며 “무대 연기가 주를 이뤘던 당시 TV 드라마에서 서민적이고 실제 생활 같은 연기를 보여 줘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표본이 됐다”고 말했다.

1997년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고인과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나왔던 배우 차인표는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최불암 선생님의 연세가 같아서 친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까마득한 후배인 나를 존중하시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요즘 말로 ‘꼰대’와는 거리가 먼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었다”고 회상했다.

고인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인의 밥상’ 촬영 길에 연락을 받은 배우 최수종은 “프로그램을 맡을 때 ‘수종아 네가 맡아서 너무 든든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고인은 ‘연기’가 아닌 ‘삶’을 항상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시청자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짊어지고, 늘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려는 마음가짐을 지녔던 선생님은 모든 국민의 영원한 아버지셨다”고 회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정의를 지키는 형사로, 정겨운 아버지로 우리 곁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국민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정우 기자,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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