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한가인이 남편인 배우 연정훈과 식을 올리기 이틀 전, 파혼까지 고려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의 영상 ‘러닝 꾸준히했더니 6개월만에 몸이 확 달라진 한가인의 찐후기’에서 한가인은 “결혼하기 전전날까지도 결혼을 안 한다고 했었다”며 “‘나는 안 한다. 못 하겠다’고 해서 남편이 촬영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지난 2005년 24세의 나이로 연정훈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데뷔 3년 차 여배우로서 최정상에 올라 있던 데다, 이른 나이의 결혼이라 더욱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한가인은 당시 결혼을 앞두고 연정훈이 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망설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촬영하느라 바쁜데 남편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신없는 모습을 보니까 ‘결혼 후에도 저러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결혼 못 한다. 이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도 문제였다. 한가인은 “남편은 올빼미형이고 나는 완전 새벽형”이라며 “남편한테는 새벽 2~3시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완전 오밤중이었다. ‘어떻게 2~3시까지 놀 수 있지?’ 싶어 이해가 안 갔다. 서로 시간 개념의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너무 이른 결혼 시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정훈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전했다. 한가인은 “30세가 되기 전에는 절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아빠의 빈자리가 있었던 터라, 아빠처럼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감싸줄 수 있는 최소 8세 연상의 사람을 원했다. 그런데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소소한 건 계획이 되는데 큰 계획은 뜻대로 안 되더라. 그래도 현재 20년 넘게 잘 살고 있다”며 서로 화내는 지점이 달라 크게 싸운 적이 손이 꼽힐 정도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정훈의 첫인상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의 꾸준한 ‘애정공세’에 결국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나에게 정말 공을 많이 들이고 너무 잘했다. 본인 촬영이 없어도 매일 기다려주고 우리 스태프 모두에게 밥을 사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내 매니저와도 친해져 매니저 오빠가 남편 집에 매일 놀러 갈 정도였다”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연정훈이 보여준 노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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