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을 잠정 확정하고 본격적인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인청특위 위원을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를 이끌 위원장에는 3선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김한규 의원을 간사로 지정하고 이소영·전용기·김동아·박균택·송재봉 의원을 위원으로 배치했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의원을 간사로 내정했으며 김희정·김선교·조정훈·유영하 의원을 위원 명단에 올렸다. 나머지 비교섭단체 몫 1명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명한 뒤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청문회 개최일은 오는 25~26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김민석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후 지난 10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요청안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임명동의안 심사 절차는 이달 30일까지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최대 격전지는 한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및 처분 과정의 논란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현재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 경기 양평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등 총 3채의 주택을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20여 년간 보유했던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약 3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한 후보자의 이력이 그동안 다주택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온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자는) 부동산과 관련해 이 대통령께서 다주택자에 보인 태도와는 굉장히 상반되는 모순적 후보자”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하며 국회 검증을 한 차례 무난히 통과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상 논란보다는 장관 시절 입증된 직무 역량과 행정 경험, 전문성을 부각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법정 시한 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관 후보자들과 달리 국무총리는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임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청문회 결과와 여야의 기싸움이 총리 인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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