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뉴스를 보고 있는 청소년들은 여름 방학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제주도서관에서는 도내 고등학생들이 책 읽어주기 봉사 활동으로 지역의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자 이제부터 돌고래 키오스크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열쇠를 받아 지정된 방으로 가세요."]
고등학생 언니가 책을 읽어주자, 아이들은 이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됐습니다.
다른 한 편에선 고등학생 형이 한 어린이와 책 속 대화가 한창입니다.
["(이런 거 언젠가 키워보고 싶어? ) 귀뚜라미도 키워야죠. 걔네한테 아무것도 안 주면 죽어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주인공들은 제주중앙고등학교와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 20여 명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주말과 휴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한 시간씩 제주도서관에서 재능 기부에 나선 겁니다.
[이시현/제주중앙여고 1학년 :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책을 함께 읽은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올망졸망 앉아 손으로 조물조물, 책 속의 주인공들이 고등학생 언니들과 함께하는 클레이 활동을 통해 손끝에서 되살아납니다.
[조서은/7살 : "언니들이 책 읽어 줘서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김담희/초등학교 4학년 : "재밌었고 다음에도 할 수 있으면 또 하고 싶어요."]
게임과 스마트폰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봉사활동을 하며 느끼는 보람도 큽니다.
[김도영/제주중앙여고 1학년 : "학원에 가고, 놀 수 있는 시간을 뺏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 보니) 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더 하고 싶어졌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싶어 시작했다는 고등학생들의 마음들이 공동체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