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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대전] ‘바이퍼’ 박도현이 2026 MSI로부터 배운 것
입력:
2026-07-12 21:56
BLG ‘바이퍼’ 박도현이 MSI 결승전의 패배를 밑거름 삼아 LPL 스플릿 3와 월즈에서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겠다고 말했다.
비리비리 게이밍(BLG)은 12일 대전 유성구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종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대 1 상황에서 내리 두 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우승컵은 놓쳤지만, 박도현은 고향 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오늘은 패배했지만 이번 MSI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각자와 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결승전에선 패배했지만, 더 많은 것들을 게임적으로나, 게임 외적으로나 얻어간다”고 덧붙였다.
박도현은 “역시 뭔가를 이루기 직전이 가장 실패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마침표를 찍기 위한 침착함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밀렸고,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기에 오늘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게 끝이 아니다. 오늘 패배를 교훈 삼아 성장한다면 LPL 스플릿 3와 월즈에선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도현은 서포터인 ‘온’ 러 원쥔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결과는 생각했던 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온’이) 자랑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사실 서포터라는 라인은 모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온’이) 원거리 딜러인 나와 주로 소통하는 와중에도 다른 선수들과 문제없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4세트든, 5세트든, 우리가 이긴 경기든, 진 경기든, 잘하고와 못하고를 떠나서 실수에 얽매이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그런 에너지 덕분에 나도 오늘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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