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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화 오류·횡령 악재…이은미 토스뱅크 연임 ‘시험대’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다섯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케이뱅크 임추위 역시 최우형 행장을 차기 CEO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최근 전산 오류와...

엔화 오류·횡령 악재…이은미 토스뱅크 연임 ‘시험대’

은행

엔화 오류·횡령 악재…이은미 토스뱅크 연임 ‘시험대’

정은지 기자

배포일

2026-03-16 15:44

수정일 2026-03-16 15:48

발행일 2026-03-17

2면

임추위 연임 추천에도 200억 환전 오류·28억 횡령 잇따라

2024년 457억 흑자 전환했지만⋯금감원 내부통제 현장점검 ‘부담’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이은미 대표의 연임 추천까지 이뤄졌지만, 200억원대 환율 전산 오류와 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연임 확정의 변수로 부상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은미 현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이 대표의 연임 여부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연임 추천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토스뱅크는 2023년 175억원 순손실에서 2024년 457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다만 연임 확정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지난 10일 토스뱅크 앱에서 원·엔 환율이 실제의 절반 수준인 100엔당 약 472원으로 약 7분간 잘못 표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해 약 200억원 규모의 환전 거래가 체결됐다. 토스뱅크는 오류 구간 거래를 취소 처리할 방침이지만, 거래 신뢰성 훼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전산 오류를 넘어 내부통제 이슈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재무팀장의 약 28억원 횡령 사건에 이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으면서 운영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잇단 악재 속에 이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토스뱅크에 현장점검을 착수해 환율 고시와 시스템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다른 두 곳은 이미 연임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다섯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케이뱅크 임추위 역시 최우형 행장을 차기 CEO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최근 전산 오류와 내부통제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연임 이후 경영 동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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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 최고경영자

# 내부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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