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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켐, CATL향 전해액 출하 점검…AI 데이터센터 확산 맞춰 공급망 강화

이는 현재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규모로 데이터센터가 단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넘어 전력 산업과 에너지 저장 산업의 주요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해...

엔켐, CATL향 전해액 출하 점검…AI 데이터센터 확산 맞춰 공급망 강화

엔켐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엔캠]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해액 기업 엔켐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맞춰 전해액 공급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해 온 배터리 산업이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및 ESS 등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소재 기업의 생산 안정성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요 배터리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의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기반과 안정적인 소재 조달 체계를 갖춘 기업의 가치가 고조되는 추세다.

엔켐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의 공급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 1·2공장에 대한 고객사 실사(Audit)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엔켐은 올해 2분기 말 공급 개시를 목표로 품질과 생산 및 물류 등 양산 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 확대와 맞물려 엔켐의 전해액 공급 물량도 단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배터리 산업의 성장축은 전기차를 넘어 ESS와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력 피크 대응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지난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에서 오는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규모로 데이터센터가 단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넘어 전력 산업과 에너지 저장 산업의 주요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해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이 전해액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출력과 수명 그리고 안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ESS는 장시간 운전과 안전성이 핵심인 만큼 고안정성 고효율 전해액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필수적이다. 엔켐은 글로벌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국면 속에서도 ESS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활용해 수요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켐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ESS와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 대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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